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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제14대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취임했습니다.

 

 

한화 김경문감독 취임
한화 김경문감독 취임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는 지난해부터 전력 보강에 힘써왔는데요. FA 시장에서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을 영입했고, 올해 2월에는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 원의 역대 최고 대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또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도 4+2년, 최대 72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지난해 5월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출발을 기록했지만, 이후 최하위를 한 차례 찍는 등 부진을 경험했지요. 6경기에서 5승 1패로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구단과의 동행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고 합니다.

 

한화이글스 제14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 경문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4년 삼성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2011년까지 팀을 이끌었습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는 '신생팀' NC 다이노스 사령탑을 역임했고요.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입니다

두산에서 8 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NC에서는 6 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던 분이기도 합니다.

KBO리그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의 신화를 쓰며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지요.

이런 김경문감독을 모시며, 한화는 "김 감독은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감독님이 구단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감독의 등번호는 74번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동안 사령탑을 하면서 꾸준하게 달았던 번호랍니다.

 

김 감독은 "2008년 같이 금메달을 딴 류현진을 다시 만나서 기쁘다. 밖에 있으면서 여러 생각이 있었다. 잘한 것보다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다시 현장에 돌아왔으니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면서 한화 이글스를 강팀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아울러
김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며 "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취임하자마자 한화 김경문 감독의 매직 같은 야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좀처럼 멈출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3연승을 찍었고 이제는 7위를 넘어서 6위까지 바라볼 상황입니다. 숙명 같은 주말 시리즈 연패에 빠진 NC 상대로 지금 같은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시즌 초반 7연승을 넘어서는 것도 꿈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한화 김경문감독 취임
한화 김경문감독 취임

 

 


"야! 너 이리 와봐."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끝난 직후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한화의 12-2 대승으로, 양 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온 순간, kt 내야수 황재균이 한화 투수 박상원을 노려보며 크게 소리쳤습니다.
10점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8회 말 등판한 우완 박상원의 세리머니가 과했던 것이 선수들을 자극했던 것입니다. 박상원은 선두타자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른 다리를 차는 시늉을 하면서 세리머니를 했지요.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은 뒤에도 동작 큰 세리머니는 반복됐어요. 대패를 눈앞에 둔 kt는 접전도 아닌 상황에서 박상원이 필요 이상으로 큰 세리머니를 하니 기분이 나빴던 것 같습니다.

박상원은 지난달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 동안 2군 생활을 하고, 다시 1군에 복귀한 지 열흘이 채 되지 않았답니다. 시즌 내내 안 좋던 와중에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니 흥이 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닌 듯. 하지만 박상원의 세리머니가 과했다는 것을 한화 측에서도 인정했습니다.

한화 베테랑 선수들도 kt 선수들을 향해 사과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에이스 류현진이 가장 적극적이었죠. 류현진과 황재균은 친구사이이기도 하답니다. 류현진은 이미 8회를 마치고 흥분해 있는 kt 선수들을 향해 '미안하다. 내가 이야기하겠다'라고 신호를 보내기도 했지요. 그래도 분을 삭이지 못한 황재균이 경기 뒤 박상원을 따로 부른 것입니다. ㅠㅠ

 

유감스러운 벤치클리어링

이를 본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강철 kt 감독에게 먼저 다가가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이 감독도 김 감독과 포옹하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앙금이 남은 선수들이 여전히 설전을 벌이고 있었지만 사령탑이 포옹을 하고 정리를 하니 선수들도 물러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야구는 하면서 배워야 할 것은 배워야 한다"라면서 "오늘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상원도 억울했는지 그냥 물러나진 않았고, 황재균을 비롯한 kt 선수들을 향해 '무엇이 문제이냐'는 반응을 보였죠. 김경문 감독이 "잘 가르치겠다"라고 한 만큼 박상원도 이제는 마운드에서 경기 상황에 맞게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kt선수들에게 사과하는 한화 김경문감독
kt선수들에게 사과하는 한화 김경문감독

 

 


역시 명장다운 리더십과 본받을 만한 인성이었습니다.

좀처럼 멈출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3연승을 찍었고 이제는 7위를 넘어서 6위까지 바라볼 상황입니다. 숙명 같은 주말 시리즈 연패에 빠진 NC 상대로 지금 같은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시즌 초반 7연승을 넘어서는 것도 꿈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등판에서 팔꿈치 이상 증세로 잠시 이탈했던 류현진이 다시 건강하게 돌아온 첫 경기로 선취점에 성공한 팀은 역시도한화였습니다.


팽팽하던 균형이 채은성 안타로 깨어났고 이원석 대주자 카드가 도루, 최인호 적시타가 터졌을 때 득점에 성공하면서 앞서 나갔고 진짜는 긴장감이 무너져버렸던 9회 초 노시환 홈런이 두꺼운 얼음을 깨버리자 와르르 무너지면서 완벽한 6-0 승리로 끝을 맺었습니다.

 

믿을 수없는 완벽한 3연승!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패배를 모르는 팀으로 변한 한화이글스였습니다.

김경문 감독과 특별한 인연까지 언론에 화제가 됐지만, 최재훈이 지키고 있는 안방이 있기에 연승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최근 한화의 10경기 물이 올랐다는 것이, 공격에서도 불을 뿜으며 드디어 3할 타자 입성까지 끌어올린 것을 비롯해서 수비에서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승리한 한화이글스
승리한 한화이글스

 

 

 


훌륭한 명장을 만나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훨훨 날 듯 한몫을 다하고 있는 한화!

 

드디어 어제 6월 11일 김경문 감독은 통산 900승 고지를 친정인 두산을 상대로 기록했습니다. 한화이글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2004년 첫 지휘봉을 잡아 인연을 맺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상대 경기에서 6-1로 승리함으로써 김경문감독이 KBO 통산 6번째 900승 달성 감독에 오르는 명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 하이메 바리아는 6이닝 동안 3피 안타 1 실점으로 한국무대에서의 첫승을, 이도윤의 볼넷, 이원석의 좌전안타로 1,2루 만들고, 황영묵의 희생번트, 장진혁의 희생플라아로 선취점을 올리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2루타로 추가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드디어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900승 달성 김경문감독하이메 바리아
900승 달성 김경문감독

 

 

 

 

김경문감독 "900승"


경기 후, 한화 김경문 감독 "900승, 선수·코치·팬이 만들어준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는 900승이라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김감독이 걸어온 길과 팀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보여주는 아주 멋지고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김감독의 인성을 겸비한 리더십 발휘로 한화 이글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나아가 NC 다이노스와의 멋진 조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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